"싫어요. 제가 왜 걔랑 만나야 하는데요?"

그 순간 문이 덜커덩 하며 열렸다.

 

" 조금 심했네, 엘레나. "

 

-

 

둘의 만남은 딱 호그와트행 기차에서였다.

엘레나는 원래 앉던 곳에 앉았고, 드레이코는 슬리데린 아이들과 같이 앉았다.

 

엘레나가 있는 곳은 항상 텅 비어있어서, 그녀가 공부하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

그래선지 그때도 그녀는 빈 공책과 여러가지가 적혀져 있는 마법약과 변신술(엘레나가 그나마 안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는 과목이었다.) 교과서를 꺼내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그때 기차가 덜컹거리더니 멈췄다. 공부에 푹 빠졌던 엘레나는 기차가 멈춘지도 모르고 계속 공부했다.

그렇게 한 몇 분이 지나고 갑자기 문이 덜컹 하며 열렸다.

 

엘레나는 왜 문이 열렸는지 알 수가 없어서 교과서를 잠깐 놔두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 멀린이시여..' 엘레나의 눈 앞에는 드레이코 말포이, 흔히 슬리데린의 왕자로 불리는 사람이 서 있었다.

 

엘레나는 일단 교과서를 모두 챙기고 문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드레이코가 문 앞에 서 있어서 그것은 안 될 거라고 예상하고 좌석에 계속 앉아있었다.

 

계속 좌석에 앉아있었더니 드레이코는 다시 걸어갔다.

엘레나는 이때다 생각하고 얼른 교과서를 가방에 집어넣어 밖으로 나갔다.

 

-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마차는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엘레나는 하는 수 없이 걸어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터벅 터벅 걸어가는 도중에, 비가 그녀의 어깨에서 툭 떨어졌다.

'이 시간에 비가 오네.. 진짜 운 안좋게.'

 

그녀는 일단 빨리 뛰어가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머리 위에 가방을 올려서 비를 막으며 뛰어갈까 생각했지만 그녀의 추측이라면 힘만 빠진다고 판단했다.

 

-

그녀가 호그와트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모든 수업이 다 끝난 상태였다.

이상하게도 처음 보는 교수님이 복도를 걸어다니고 있었다.

그 교수님이 그녀를 불러세웠다.

 

"에휴.. 이렇게 요즘 얘들은 구질구질해.."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혼잣말로 얼굴을 찡그리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래번클로 기숙사에 들어가는 와중에 비에 살짝 젖어 있는 머리카락을 말릴려면 자연적으로 말릴까 아님 내가 말릴까라는 생각에 깊은 고뇌에 빠지고 말았다. 뭐, 그녀가 자주 하는 행동이다. 걷다가 생각나면 그 자리에서 생각하고..

 

그렇게 계속 결정을 하다가 어느새 밤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얼른 그 생각을 접어두고 자리를 옮겼다.

 

( 그때 가면서도 그녀는 래번클로 기숙사에서 여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등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머리카락 말리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생각하면서 다 말렸기 때문이다 )

 

그렇게 걸어가는 도중에 누군가와 부딛혔다.

그녀는 '죄송합니다' 하고 지나갈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녀가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빠져나가는 도중에 그 사람이 손을 ( 정확히 말하면 '손목'을 ) 세게 붙잡았기 때문이다.

 

-The end

 

💜_ 첫화.. 너무 못쓴것 가타 이상해여유ㅠ 헤헤.. 그래도 !! 시간 남으면 썼따구요!!(도발)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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